휴식과 같았던 웰니스 전문가 2급 자격증 후기

여느 날과 다름없이 오전에 요가 수련을 하러 갔다.

같이 요가 강사 자격증 과정을 들은 언니가(요가 강사님) 나에게 말해주었다.

빛나야, 너 나이 나보다 어리면 이거 웰니스 자격증 한번 신청해봐!

나는 주어들은 것을 흘려듣지 않고 실행을 잘 하는 편이다.

집에 가자마자, 인스타그램에서 검색 후 지원했다.

1기에 비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이 경쟁을 뚫고 들어간 웰니스 전문가 2기 프로그램 후기가 되겠네요.

웰니스란 무엇인가?

안녕이라고 보면 되는데, 몸과 마음의 건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한 요즘, 웰니스는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단어인데,

웰니스 휴향 산업, 웰니스 고나광, 웰니스 비즈니스, 최근에는 웰니스 드링크 까지 출시 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웰니스의 과정은?

명상과 요가, 그리고 용평 리조트에서 몇 박을 무료로 묵으면서 진정한 웰니스에 대한 경험과 프로그램 설계를 배울 수 있다.

특히 한 팀이 되어 특정 대상을 가상으로 설정하고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어떠한 명상과 설계로 사람의 몸과 마음의 긴장감을 녹여주고 충만함 혹은 새로움을 느끼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게 목적이다.

코로나가 한창인 기간이라, 이 분야의 각 전문가를 모시고 매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6시까지 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화상 회의 였으나, 소규모 모임도 있었고 다양한 발표와 그에 따른 상품도 받을 수 있었다.

전문가 분들은 명상 전문가, 요가, 의학, 프로그램 전문가 등 다양한 분들이 계셨다.

 

준비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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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공지가 나오고 미리 웰니스 키트를 제공해주신다.

키트 안에는 싱잉볼, 요가 매트, 색깔 명상을 위한 크레용과 종이, 먹기 명상을 위한 견과류, 오일, 운동용 타워 등을 제공해 주신다.

심지어 차 명상을 위한 스타벅스 텀블러까지 주신 혜자스러운 시간이였다.

줌 과정이 끝나고 마지막에는 2박 3일 정도 였나(?) 작년 가을 쯤 한건데 벌써 기억이 가물 가물 하네..

용평 리조트에 머물며 직접 강사님과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명상을 체험 하게 된다.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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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산 속에서 진행되었던 걷기 명상과 나무 명상 그리고 요가와 선셋 명상이지 않았나 싶다.

특히 한국 창과 결합된 명상 시간은 정말 눈물이 고일 정도로 아름다운 치유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매 한 끼 한 끼 정성을 쏟아 주신 것 같은 따뜻한 식사 까지.

정말 짧았지만 따뜻한 공동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참여자의 대부분은?

요가 강사가 대부분이었으며, 일부 학생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나는 요가 강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었고, 지원시 조금 유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내가 배운 명상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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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잠잠히 바라보는 것.

주의가 흐트러지면 흐트러짐을 인지하고 다시 돌아 오는 것.

먹는 것, 숨쉬는 것, 걷는 것, 즉 가까운 일상의 모든 것이 명상이 될 수 있다는 것.

많은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

신체 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 혹은 스트레스 해소 또한 매우 중요 하다는 것.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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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은 매번 쉴 틈 없이 달리기만 했던 나에게 용평 리조트에서 쉼을 허락해 준, 생각만해도 치유를 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과정이 끝나고 웰니스 전문가로서의 직업을 이어나가지는 못했지만, 제가 공부하고 있는 관광 산업과 연계하여 웰니스와 관련된 논문도 찾아 보게 되었던,

시선의 확장을 불러 일으키게 한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특히 취업이 어렵고 다변화하는 사회에서 스트레스와 경제적인 이유로 지쳐있는 젊은이들에게 한 그루의 쉼터를 제공해 주었던 샘과 같은 프로그램이었으며, 기회와 시간이 된다면 다시 깊이 묵상하며 경험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추후 6개월의 개발자 과정을 마치면서, 개발자들을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에 대해 생각해 보게도 되었습니다.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으로 목과 눈, 허리의 피로, 에러를 해결하지 못해 겪는 스트레스와 부서 간 의사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어떤 프로그램 구성이 좋을까 를 생각해 보게 된 프로그램.

 

피곤한 개발자를 위한 용평 리조트 웰니스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면 ?

실제로 우리팀이 작성한 웰니스 프로그램 기획안

  • 기간 :2박 3일 정도 온전히 쉬고,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며 과정을 진행한다.
  • 특징 : 핸드폰이나 디지털 가전 멀리하기와 같은  디지털 디톡스를 진행한다.
  • 첫 번째 : 차 명상(후각, 미각), 견과류 먹기(청각, 후각, 미각 사용) 명상과 같은 간단한 것을 진행하여 접근 난이도를 낮춘다.
  • 두 번째 : 산 속에서 걷기 명상, 산과 나무 멀리 보기 명상을 통해 눈에 쉼을 전하고 호흡과 내 발끝의 섬세한 촉감까지 느끼게 한다.
  • 세 번째 : 산 속 요가, 혹은 실내 요가를 진행하여 개발자 스스로 목이나 허리가 아플때 어떻게 셀프 스트레칭 해야 하는지 학습하게 하고 이에 관한 인식을 높인다.
  • 네 번째 : 팀 혹은 새로운 사람과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한 스몰 토크 나누기 프로그램, 가치관을 적은 조약돌 돌리고 이야기 하기 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어색함을 깨고, 내 자신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 다섯 번째 : 정말 건강한 식단과 신선한 공기, 그리고 자유 시간을 주게 하여 힐링하게 한다.
  • 여섯 번째 : 싱잉볼, 다양한 명상 악기를 둘러보고, 소리 명상을 통해 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한다.

다양한 요가 강사, 명상 전문가 분들, 운동 관련 업계 분들을 만나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경험하게 되어서 너무 즐거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배움은 늘 좋다. 감사합니다.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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