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통번역 학원 두 달 다니고 포기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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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던 당시의 기록

통번역은 왜?

한국에 입국해서 영어학과로 편입하여 공부하면서 온 오프라인으로 학생들과 성인을 가르쳤는데, 한번 통번역을 배워 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당장 검색해서 통번역으로 유명한 학원인 이창용 통번역 어학원에 등록을 했다.

대략 한달에 50 ~ 70만원 정도의 강의를 지불하며 들었다.

강의는 오전 10시 쯤 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걸로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나는 이대를 나오신 여자 선생님과 또 서울대를 나오신 여자 선생님에게 통번역과 작문 수업을 주중과 주말에 들었다.

그 당시 코로나가 매우 심해서 대부분의 학생이 줌으로 입장 하였으며, 강남을 가는 대신 줌으로 입장 하는 것을 택했다.

 

수업 구성은 어떠하였는가?

우선 양질의 강의라고 칭찬하고 싶다.

그러나 듣기 라던가 말하기 등과 같은 기본 베이스가 없다면 이 수업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내가 이렇게 영어를 못했나 라는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길.

입장하자마자 나는 뉴페이스입니다~ 라고 말을 해야지 안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CNN이나 시사와 관련된 내용이 흘러나오고 선생님이 정지 버튼을 누르면 바로 통역해보세요- 라는 지목을 당할 수 있다.

내가 발표했던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우크라이나 관련 기사였는데 한국어에서 말하는 곡창 지대가 영어로는 bread basket 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신이 없던 나는 우크라이나의 빵 바구니는…? 이런 식으로 해석했고 매우 창피를 당했지만 다행히 금방 잊었다. ㅎ

 

수업 자료는?

줌으로 진행된 수업이였지만 관리자가 따로 있었던건지 연결 상태도 잘 체크해 주셨으며, 음량도 좋았으며, 대부분 균등하게 통역을 지목 당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수업 자료는 pdf로 받았으며, 대부분 수업 자료를 주기도 하지만 통역 시에는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수업 전에 바로 자료를 받고 진행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르는 맛에 해야지 통번역을 제대로 당하는 법.

그러나 작문 수업 같은 경우는 미리 자료를 받고 작문해 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역시 영한 혹은 한영의 순으로.

작문 수업 또한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예리하면서도 똑 뿌러지고 압도적인 서울대 강사님의 아우라가 좋았다.

어떤 부분을 잘 했고 어떤 부분을 못했는지 정확히 지적해 주신다.

 

종합통역 2022년 4월 이창용 어학원
이런거 한다고 보면 됨

 

그래서 통번역은 어땟는데?

어렵다. 그냥 영어만 잘하면 안 된다. 뽑아내는 번역기 기계가 되어야 한다.

한영 통역 혹은 영한 통역 중 본인이 어느 방면이 그나마 더 잘 하는지 파악하면 좋다.

듣는 순간 재빠르게 키워드를 찾아 한국어 어순으로 풀어야 한다. 한국어와 영어는 역순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글을 다루지 않기에 다방면의 시사나 전문 분야의 지식을 알아야 한다.

통역사를 쓴다는 것은 전문 분야의 통역사나 계약 거래 성사와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불리는 것이지 그냥 회담이나 하하호호 하는데에서만 불리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경우에 사전에 자료나 미리 용어집을 한국어로 받는다고 들었다.

한국의 통번역 학교로 유명한 곳은 당연히 한국외대, 이화여대 등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 그만 둠?

그들이 하는 노력만큼 내가 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리고 뇌가 기계가 되는 노력을 많이 해야하는데, 그 당시 나는 이미 영어 강의를 하고 있어서 매우 바빠서 시간을 쪼개서 들어간것이었다.

중고딩 내신이나 수능 가르치는게 가시적이고 나의 적성과 매우 맞아서 빠른 포기를..

참고로 수능 지문이 굉장히 유익하다. 영어 학습적인 측면이 아니라 내용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이 부분은 추후에 따로 다루겠음.

 

총 평

뇌를 굴리고 회전 시키고 영어를 고급지게 학습하는 방법은 통번역 수업 만한게 없는 것 같다.

이직이 완료되고, 석사 생활도 매듭을 지으면, 방학기간 이나 틈 날때 통번역 수업을 들을 것 같다.

실은.. 지금은 통번역 보다 갑자기 아랍어 수업을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우디 네옴 시티… 네옴이 반짝 반짝 손을 흔드네요..

개발이랑 영어랑 아랍어랑 관광이랑 융합해서 가면 나 레드가 아니고 골드 카펫 위를 밟고 갈 수 있으려나.. marhaba!

 

나중에 내가 다시 접속할 사이트 이창용 어학원

https://www.cyenglis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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