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지 못한 부동산 청약 강의 후기

저는 배움에 아낌없이 과감히 투자하는 스타일입니다.

서울 교대역 현장에 참여해서 들었고 이 분야의 탑 급의 사람에게 들었던 아파트 청약 강의 후기입니다.

부동산 강의

어쩌다가 갔니?

코로나 기간 중 부동산 상승장일때 나도 모르게 돈 50만원 입금하고 아파트 청약 강의를 들으러 갔습니다.

준비를 하고 가지 않아서, 또한 생소한 용어라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다시 생각을 돌려보자면 적용은 못했지만 유익했던 강의였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방을 둘러보니, 책장에 송사무장의 부동산 경매의 기술, 아는 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 등 부동산 관련 된 유명한 책이 몇 권 꽂혀 있네요.

 

지나간 후회

한창 따박 따박 월급이 달러로 들어오는 회사에 다닐 때, 한국 승무원들 사이에서 이런 생각 혹은 문화가 맴 돌았습니다.

다른 국적과 다르게 한국은 땅 값이 비싸니까 어차피 아파트 못살 바에 샤넬 백이나 명품이라도 사자!

저도 첫 월급을 받자마자 루이비통 백을 하나 샀던 기억이 있네요.. (첫 월급이라 크지도 않았는데, 백 하나 사고 비행 다니면서 손 빨고 다녔던 기억이..)

그때 미리 알아서 달러로 미국 주식을 사고 서울에 아파트를 하나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지나간 후회를 합니다.

 

결정적 계기

어렸을 적부터 이사를 많이 다니기도 해서 한 곳에 머물러야 하는 집에 관심이 없었는데요,

한국에 입국 후 부모님 집에 나와 하루만에 계약한 원룸에서 진정한 자취가 시작되면서 제대로 된 집에 대한 갈망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살아보는 빌라 이기도 했고, 그때 당시 나이는 서른 이지만 수도세나 전기세 등 세금을 처음 내봐서 많이 헤맸습니다.

물론 해외에서 자취는 했지만 이렇게 복잡하지 않았고 개인 집에 대한 월세를 내거나

회사에서 제공해 주는 아파트에서 거주했기 때문에 계약이나 집을 둘러볼때 중요한 조건과 세금 등을 아예 몰랐습니다.

무튼 빌라 혹은 원룸에서의 삶은 쉽지 않았는데요, 다행히 동네가 안전하고 깨끗해서 잘 적응 한 것 같기도 하고 내부를 이케아 물건으로 정리해 두어서 살 만은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주로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의 형태로 일을해서 그런지 공간에 대한 영향이 꽤나 큰 것 같습니다.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집

마당과 차고가 있어야 함

루프탑에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어야 함

큰 창이 있어야 하고 통풍이 잘 되며 햇빛이 잘 들어야 함

바다가 보이면 정말 천국이겠다…

저는 강원도에 내려가서 살아야 할까요..?

 

강의를 듣고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꽤나 긴 강의였습니다. 오전부터 늦은 저녁까지 진행하는 강의.

아주머니, 내 또래 등 다양한 나이 대의 사람이 와 있었고 다들 초롱 초롱한 눈으로 강의를 듣는 것 같습니다.

소소한 간식과 책을 받았고 한번 정도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제가 했던 질문에 왜 이런 질문을 해? 와 같은 냉랭한 답변이 돌아와서 저는 크게 의미는 없었습니다.

 

결론은

결혼 한 신혼 부부 혹은 아이 있는 가정을 이룬 분이 당첨 기회가 높다는 것

우선은 청약 통장을 2만원으로 매주 내는 것으로 만들고 절대 해지 하면 안 된다는 것 -> 대출이 필요하다면 청약 통장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라는 것

레버리지를 이용해야 한다 라는 것

부동산에는 상승장 하락장과 같은 사이클이 있다.

대출을 받을때는 1금융권 뿐만이 아니고 다양한 금융권에 문의해서 찾아야 한다.

위치의 중요성 :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역 근처, 기타 등등

지역 해당 거주자가 2년 이상 거주시 플러스 라는 것 등이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임장을 다니면서 감각을 키울 것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저는 그때 일과 이것 저것 병행하고 있어서 가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청약 넣어봤니?

당시 용인에는 무덤 근처에 있는 아파트 청약이 떳는데(일명 조상뷰), 그냥 넣어봤다가 예비 번호 백 몇번대 받고 포기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코로나 기간이 마무리 될 쯤 미국 금리 인상이 되며 우리 나라도 함께 올랐는데요, 아마 그때 당첨 되었다고 하더라도 제가 금리와 원금을 잘 버텨 낼 수 있었을지..

이 외에도 소소하게 서울권이나 세종 대학교 근처 청년 임대라도 넣어보고 그랬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구요.

 

마무리하며..

인구는 줄어 들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 오르기만 하는 부동산 자산은 어떻게 될지.. 점점 인구가 줄면 아파트 값은 내려갈까요~? 올라갈까요~? 아니면 외국인과 같은 대체 인구가 들어와 그 자리를 매꿔 줄까요~?

디지털화 되면서 워케이션 혹은 재택 근무를 자주하게 된다면, 한국 사람들도 층간 소음을 버티며 아파트 형태의 집에 거주하게 될지 아니면 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며 풍경을 볼 수 있는 전원 주택 같은 집으로 이동하게 될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부동산은 중요한 자산이니, 한국 경제나 유투브를 통해서라도 틈틈히 봐야 겠습니다.

이상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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