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국비 지원 풀스택 개발자 과정 후기

작년 2022년 12월27일부터 시작하여 2023년 7월 4일에 종료한 HRD-Net 데이터융합 자바(JAVA) 응용 SW 개발자 취업과정 후기입니다.

저는 Okky에서 급히 정보를 검색하여 개발자 코스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과 쌍용에 지원하였고,

두 곳 모두 온라인으로 줌 면접을 보고 중앙인재개발원에 합격하여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말에 할지 연초에 새로운 마음으로 할지 고민이 많았었는데요, 더 늦기 전에 이 좋은 프로그램이 사라질까 바로 등록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HRD-NET 바로가기 https://www.hrd.go.kr/hrdp/ma/pmmao/newIndexRenewal.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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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비 지원 풀스택 과정을 등록하게 된 과정은?

제가 자주 읽고 있는 한국 경제에서 ‘AI’, ‘빅데이터’ 단어가 많아지고 세종대학교 관광 경영 교수님께서도 문과생이 살아 남을 길은 ‘빅데이터’ 공부이다! 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휴학을 해야 하고 기존에 하던 프리랜서 영어 강사 일도 접어야 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곧 종식 될 예정이고 출산률 감소로 인한 인구 감소로 학생들은 줄어드니 온라인 강사로 미래를 버티기에 부족하다고 느꼈고 이미 디지털화로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미래를 아무런 준비 없이 바라볼 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관광업계마저 관광 개발자를 다수 채용하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찾는 자에게는 보인다고 종강 후 대학원 지인 분들과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제 진로 얘기를 듣고 내일 배움카드가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급히 개발자 취업 과정을 검색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선택이 아닌 철저한 생존을 위한 생존 전략이었던거죠. 그리고 휴학과 이 모든 선택에 후회가 없을 정도로 저는 만족스러운 과정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2. 국비 지원 풀스택 과정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중앙인재개발원에서 오전 9시 ~ 오후 6시의 양질의 개발자 코스 수업을 들었습니다. 총 두 분의 강사님께 들었는데요, 첫 번째 선생님은 내향적인 I, 두 번째 선생님은 외향적인 E 성향의 선생님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의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졸지 않는 기적, 그리고 프론트엔드 정도면 즐겁게 일하면서 먹고 살 수 있겠다 를 체험했습니다. 아마 첫 번째 선생님은 성향도 성향이지만, 제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던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다 보니, 뇌의 거부 반응으로 졸음이 쏟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역슬래시도 치지 못했던 컴알못 이니깐요.. 강사님의 성향에 따라 수업 방식은 다르지만 대부분 빔 프로젝트로 큰 화면을 보며 따라치고 주석을 달며 수업을 들었습니다.

대개 일주일 혹은 최대 2주 정도면 한 언어를 끝내는 것 같습니다. 풀 스택이라 프론트 자바스크립트 – 백 자바 – 데이터베이스 – AWS 배포를 배웠고(너무 많아서 세세하게 언급하기 힘듦) 강의 중간 중간에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문제를 내주시거나 매번 새로운 팀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오전에는 수업 오후에는 개발로 진행했습니다. 이로써, 6개월 간의 과정 중에 매번 새로운 팀과 4개의 미니프로젝트 그리고 한 건의 생산 물류 기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개알못(개발알지못하는인간) 또한 개발하는 기적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3. 준비물은?

학원 자체에서 컴퓨터와 책을 제공해주지만, 저는 제 맥북 에어를 HDMI를 연결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처음 강사님과 첫 두달간 Eclipse를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맥북의 한글과 연동이 잘 안 된 건지 굉장히 치기 불편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SQL을 깔아서 사용 해야했는데, 맥북은 곧이 곧대로 말을 듣는게 아니고 brew며 이것 저것 우회해야 하는 것이 많아서 급할 때는 그냥 학원 컴퓨터로 진행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추후 IntelliJ와 VSCode 그리고 Maria DB로 바뀌면서 맥북 유저들도 행복하게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맥북과 Window OS 두 개다 사용할 수 있으면 추후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아마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참고로 저는 진짜 제가 쓰던 맥북 에어 m1을 들고 갔습니다. 기본 사양으로. 그러나 속도나 용량 면에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4. 공부는 어떻게 했니?

문과식 이해와 암기를 위주로 하다가, 치면서 이해하고 또 풀어야 하니, 두뇌와 손이 혼란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잘 따라치기도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잘 따라치는 사람도 굉장히 잘 한다고 칭찬하고 싶네요.

처음 두 달간은 용어에 익숙해 지기, 하는 말 잘 알아듣기에 초점을 맞췄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과 혹은 컴퓨터 용어가 귀에 잘 안들립니다.

그리고 차차 프로젝트와 발표를 연달아 진행하며, 동료들과 함께 학습하고 에러나 어려움을 해결하고 또 배운 이론과 개발이 융합되다 보니까, 고통 뒤에 돌아보면 성장이 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따라 치기보다(물론 잘 따라치는 것도 굉장히 잘하는 겁니다. 왜냐면 이 곳은 굉장히 빠르게 배우고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를 하며 혹은 문제 풀이를 하며

스스로 한 번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고 배운 문법을 컴퓨터 언어로 옮겨 창조한다 에 성장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공부할 때 동료, 선생님 뿐만이 아니고 ChatGPT와 사비로 구매한 프론트 강의 또한 React 프로젝트 진행 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5. 어려웠던 점?

 

모니터를 하루에 정말 오래 보고 있다는 점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붓고 눈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장난이 아닙니다.

이 프로그램은 각오하고 가야합니다. 수업이 9 – 6 이지만, 리뷰까지 생각하면 8 – 10으로 해도 모자랍니다.

프로젝트 진행 하면 당연히 주말도 반납하고 새벽 2시까지는 해주어야 합니다.

보통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모니터를 봤던 것 같습니다.

개발자의 삶에 대해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통학 거리

저는 강남과 용인을 오갔는데요, 총 왕복 2시간 이상 되는 거리를 출근 시간에 다니려니 정말 지옥철이 따로 없었습니다.

아마 저는 프리랜서와 승무원 생활로 이런 출퇴근 시간을 경험할 길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울의 지인 집에 두 달 정도 지냈고, 파이널 프로젝트때 학원 근처에서 에어비앤비로 도보 거리에 머물렀습니다.

아마 삼십대인 저에게는 한정된 체력?이 있다면 모아둔 자원을 쓰는게 현명하다고 판단 되었기 때문입니다.

 

6.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이 과정을 배운다면?

맥 프로 용량 짱짱한 걸로 IntelliJ와 VSCode, Git 등 모두 다 깔고 시작

맥은 우회해야 하는게 많지만 한번 익숙해지면 매우 편합니다. 그래서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리 위의 프레임워크를 깔고 온전히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할 것 같습니다.

맥북 에어도 저는 충분하지만 그래도 맥북 프로를 보니 욕심이 나니 애초에 맥북 프로로 진행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 선생님께서는 git commit 얘기를 따로 안 해주셨는데, 애초에 내가 한 프로젝트나 학습한 것을 git에 올리면 초록 잔디밭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선행 학습 하고 시작하자

무료 강의나 적절한 비용의 양질의 유료 강의가 많습니다. 생활코딩이나 인프런, U-demy, 코딩 애플 등등.

물론 저는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종강하자 마자 등록해서 준비를 하지 못했지만요ㅠㅠ 그래도 사전에 자바나 자바스크립트 등 기초 문법이나 지식을 알고 학습했다면 프로젝트나 이 과정 자체를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은 정보처리기사 필기나 실기를 준비해서 오면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는데 꽤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수업을 들으며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SQLD 자격증, AWS와 같은 자격증을 취득하면 추후 취업이나 지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프런 ⇒ https://www.inflearn.com/

무료로 양질의 강의가 모여있는 곳

코딩애플 ⇒  https://codingapple.com/

유료로 프론트엔드 강의 몰려있고 강의 시간이 길지 않으며 실습이나 문제 풀이 위주의 강의, 즉 내 스타일

기타 프론트 엔드 유투버들

블로그에 정리

노션 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학습하거나 느낀 점을 사전에 잘 정리해두었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IT 업계는 개인 블로그나 포트폴리오도 체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오 하고 오자

특히 비전공생이라면 저처럼 아예 모르고 입문 한다면 머리에 열나서 두피 병원 다녀올 각오 혹은 매번 끝나고 스트레스 받아서 맥주나 매운 음식으로 마무리 하며 피똥을 쌀 각오로 와야할 것입니다.

존버도 좋지만, 아니면 일찍 떠나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존버한다면, 어느 순간 코딩하고 무슨 말인지 대략 알아듣는 제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7. 강의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5점을 드리고 싶네요.

저는 우선 강사님들을 잘 만났고 방과 후 밤 10시 그리고 주말까지 오픈하여 온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와 시설을 제공 해주는 학원 덕분에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이상 K-DIGITAL TRAINING 데이터융합 자바(JAVA) 응용 SW개발자 취업과정 후기였습니다.

제 인스타에 들어 오시면 더 자세한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인스타 구경가기 ⇓

https://www.instagram.com/bitnara_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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