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개발자 과정을 듣고 얻은 의외의 8가지

오늘은

국비 개발자 풀스택 6개월 과정을 듣고 개발 이외에 얻은 것

에 대해 나누어 보고자 한다.

 

1. 모르는 것에 대한 도전 의식이 올라 갔다.

나는 개알못이었다.(개발알지못하는사람)

그런데 나같은 사람도 존버하면 어찌 저찌 해내기는 하니,

게다가 마지막에는 팀 덕분에 함께 다섯 팀 중 프로젝트 대상도 탔으니,

이 과정은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웠으나 새로운 분야의 공부에 대한 도전 의식이 더욱 향상 되었다.

누군가 나에게 아랍어나 물리 공부를 하라고 해도 진짜 6개월만 누가 나한테 밥 주면서 (전제 조건 : 밥을 잘 줘라!) 돈 주면 나를 털털 털어서 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2. 오래 앉아 있는 지구력이 늘었다.

이전에 나는 참 잡스러웠다. 하는 것도 참 많았다. 그렇다 보니 늘 급급했고 뭔가 살짝 정신이 없기도 했다.

그런데 6개월간 9 am – 10 pm 으로 닭장 같이 앉아서 개발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엉덩이 근력?이 늘었다.

처음 개발 공부를 할때는 다리가 붓고 몸이 근질 근질 거려서, 쉬는 시간 마다 스트레칭 하러 나가고 심지어 다리 붓지 말라고 압박 스타킹까지 샀었다.

그리고 요가 링도 가져다 놓고, 마사지 볼도 가져다 놓고 나중에는 힐링 오일까지 갖다 놓아서 누가 보면 거의 명상 자리인 줄.. ㅋㅋㅋ

지금의 나는 꽤 오래 앉아 있는 편이다. 지구력이 많이 늘었다! 이런 나를 칭찬해~~

 

3. 집중력이 향상 되었다.

한 문제나 에러에 대해 고민해 보다 보니, 집중력이 향상 되었다.

대신 지하철 타고 갈때도 왜 이게 안 될까? 가 내 뇌를 도배해 버리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확실히 지구력과 집중력이 향상 됨을 느낄 수 있었다.

팁으로 중요한 것은 핸드폰을 멀리 두고 하나의 것을 할 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집중력 향상의 근본인 것 같다.

4. 개발 책이나 아이티 관련 분야에 대한 글을 읽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과연 내가 이 과정을 하지 않았더라면 용어를 이해하고 관심이라도 가져 봤을까?

한국 경제의 IT 비즈 분야도 즐겁게 잘 읽고 있다.

즉 독서에 대한 확장이 일어난 부분인 것 같다.

 

5. 의외로 영어 독해 실력이 유지 되었다.

개발은 다 영어다. 에러도 영어. chatGPT한테 물어봐도 일단 영어로 답해 줌.

급하지 않다면 나중에 에러를 굳이 한국어로 번역하지 말고, 여유가 된다면 읽어 보면 영어 독해 향상에 좋다.

개발 영어는 개발 전문 용어가 들어가서 좀 어렵지만 영어를 어느 정도 하는 사람이라면 6개월 정도면 눈에 들어온다.

대신 에러는 읽는데 해결은 별개라는거…ㅋㅋㅋ

그러나 읽는 것과 말하고 듣는 것은 별개라는 것 알죠?

개발을 하는 동안 개인적으로 꾸준히 늘 해오던 오전 영어 전화 20분 스피킹과 지하철 통학시 영어 CNN, Arirang news 등을 듣는 것은 꼭 유지했다.

이 곳 저 곳 시도해 보고 가장 가성비 좋은 영어 전화 링크 공유

내가 하는 영어전화 20분

 

6. 팀 개발을 통해 다시 회사에 돌아가고 싶다.

7년 간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손님과 다양한 동료를 만나면서 상대하다 보니, 가끔 나 홀로 혼자 묵언 수행을 한 적이 있다.

오로지 나 홀로 요가, 힐링, 묵언만 하고 싶어서 발리나 태국의 리조트에 힐링 여행을 떠난 적이 여러번 있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는 왠만한 그룹이나 회사 생활을 피하고, 온라인 1:1 프리랜서 영어 강의 수업을 진행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매번 새로운 팀과 다섯 번의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팀과 함께 으쌰 으쌰 하며 의논하는 것이 즐겁기도 하고(물론 가끔 스트레스도 받지만) 팀 생활이 그리워졌다.

그래서 나는 다시 회사로 돌아갈 의향이 있다.

 

7. 발표 능력과 PPT 능력이 향상 되었다.

이건 진짜 의외였다.

매번 프로젝트 때 마다 발표와 PPT를 담당하면서 자연스럽게 늘었다.

발표는 원래 잘했고(입만 살아있음) 그런데 PPT 능력은 함께 상승해서 득 한것 같다.

 

8. 함께 꿈 꾸는 사람들을 얻었다.

나처럼 이직 혹은 융합 하려는 사람들도 있고, 대학생도 있었으며, 갓 졸업한 친구들, 그리고 다른 직종을 하다가 온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에 컴퓨터 전공 학과도 있고, 언어학과도 있고 참 다양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새해가 지나기 전 12월 말에 이 기회를 잡고자 ‘새해가 되면 살 뺄래~ 처럼 새해가 시작하면 할래~’ 라는 유혹을 뿌리치며 왔고,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 2023년 새해를 맞이한 공동체이다.

지금도 함께 스터디 공부를 하고 있고 이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

 

이상 국비 개발자 프로그램 이외에 득한 것들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여러분도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시간과 자원이 된다면 도전해 보세요!

 

개발을 고민 하시는 분, 저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취업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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