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코딩 일지만 남겼지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잠시 내려 놓고 있었다.
바쁨을 이유로 댄다면 핑계일까?
똑같은 일상 속에서 딱히 쓸 글도 없을 뿐더러 주제를 찾지 못하기도 했고 마음이 약간 상심하기도 했다.
취업하는 과정이 마냥 쉬운 과정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위축되고 싶지 않고 나를 위로하고 싶다.
내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나의 미래를 위해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그 생존력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
최근에 주변에 우울해하거나 시무룩해 있는 동료들이 많아 걱정이 된다.
그러나 내 생각에 이 시기를 이렇게 이해하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1. 내가 이 일을 정말 원하는지, 코딩을 정말 더 공부하고 싶은지 테스트 하는 기간이다.
나 하나를 먹여살릴 일은 찾는다면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혹은 우선 순위 뒤로 밀어 놓고 온전히 코딩에 몰입하고 있다면, 특히 취업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 것이야 말로 내가 정말 코딩을 원하는가! 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순간이다.
글쓰고 있는 나는 그렇게 원하던 관광경영학 복학도 내려 놓았고 영어 강의도 입에 풀칠 할 정도로만 남겨 놨고, 심지어 공부하는 서른이 내 자신을 서포트하기 위해 모아 뒀던 청약 통장도 해지했다..! 그 때 눙물이.. 콧물이 조금 났음.. 그러나 정말 내가 이 쪽으로 도전하고 가길 원하는구나, 내가 참 간절하구나, 참 이 일을 하고 싶구나.. 를 확인할 수 있던 계기였다.
2. 성장하는 순간이다.
장기간이 걸릴 수 있는 미 취업의 이 시간에 한 언어의 다양한 기술을 배우거나 알고리즘을 학습하거나, 요새의 대두인 AI에 관련된 서적도 읽을 수 있는 시간이며 신문 기사와 구글링으로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외에도 원한다면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고 혼자가 싫다면 원티드나 다양한 플랫폼에서 무료 모임을 개최해 주니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3. 진정한 나의 시간 관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아침 기상부터, 운동, 코딩, 시간 관리를 정해진 틀이 아닌 내가 온전히 계획하고 기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우리는 한 평생 초 중 교를 거쳐 대학교 혹은 대학원을 다니고 직장을 다니고 항상 누가 짜준 틀에 맞춰 살아왔다. 그런데 이 기회에 이렇게 자율적으로 살 수 있는 연습을 하니 얼마나 좋은가!
물론 마냥 놀 수 만은 없다는게 단점이지만…쿄쿄
하지만,
이렇게 철저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기계발을 하려는 나이지만, 나도 가끔씩 ‘하.. 끝이 안보이네.. ‘라는 생각을 할때도 있고 구직 웹사이트를 스크롤 하며 마우스 클릭 소리를 들으며 한 숨을 푹푹 쉬는 때도 있다.
그래서 내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실행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운동을 한다.
운동은 두뇌에 매우 좋다고 한다. 특히 명상을 포함한 요가도 좋고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 된다.
나는 현재 폴댄스를 하고 있는데, 마음이 많이 심난해지거나 건강이 쇠약?해질 것 같은 조짐이 보이면 몇 없는 자금을 투입해서, 나의 육체와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당장 요가원에 가서 6개월치 결제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되지 않아서.. 라고 말을 해본다. 그런데 폴, 코딩 공부, 자바스크립트 강의 참여만 해도 시간이 좀 타이트하긴 함 ㅠ.ㅠ
2. 미니 노트에 나의 감정 일기를 쓰자.
문득 문득 공부하다가 올라오는 생각에 나를 타인 삼아 감정 일기를 써 보자.
나를 위로 하기도 하고 할 수 있다고 응원하기도 하고, 사랑한다고도 해 주고 이모저모 위로의 말을 건네 주자.
나는 이 방법 또한 꽤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그렇게 실행하고 있음.
이 글을 정리하며, 망했다고 생각한 코딩 테스트를 합격 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 보답까지는 아니지만 면접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 준비해야 할 부분을 잘 준비해서 너무 큰 욕심내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와야 겠다.
마음 한켠에 이런 생각이 있다.
내 자리면 되겠지.
내가 준비되면 되겠지.
그리고 나의 때가 올 때까지 그 때까지 나는?
행복하게 존버하자.
열정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덤덤히 오늘도 깃에 잔디밭을 심자.
어렵다면 반복 학습하자.
이상 마음을 다스리는 웰니스 지도자 2급을 수료한 글쓴이의 끄적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