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저도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Yayyyyyyy!
저의 성향에 잘 맞춘 외국 회사의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었구요,
이에 따른 지원 방법과 면접 후기에 대해 공유하고자합니다.
이력서를 몇 통을 넣었는가?
총 56 곳에 넣었고 저는 로켓펀치와 잡코리아를 주 플랫폼으로 삼았습니다.
로켓펀치 바로가기
그리고 그 외에 링크드인과 원티드에도 이력서를 올렸던 것으로 기억하나, 주 수단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개발업계는 처음에 직장을 잡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특히 개발직종이 핫!하고 지금처럼 국비생들이 물 밀려 오는 상황에서는 ㅠㅠ) 제가 어떻게 바로 외국 회사의 개발자로 취직 했는지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면접을 소개팅이라고 생각하자.
저는 일부러 면접을 소개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진지하게 임하다 보면 기대도 높아지고 또 좋은 소식을 얻지 못하면 실망과 상실감도 커지는 법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부로 면접은 소개팅이다 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소개팅을 하다 보면 무조건 상대가 나를 마음에 들어하라는 법도, 나 또한 상대를 마음에 들어하라는 법이 없죠?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회사와 나도 서로의 니즈를 파악해서 맞는 사람과 맞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그럼 저는 몇 통을 넣었을까요?
2. 지원수와 이력서 통과 및 면접 건수 합격률
로켓 펀치에서 26개를 넣었고 잡코리아에서 30개를 넣었으니까, 총 56 곳을 지원했네요.
저는 참고로 프론트엔드 직군으로 지원했습니다.
- 2개의 기업(AI, 관광업개발)에서 면접 제안을 받았으며 => 한 곳은 실력이 부족해서 포기, 한 곳은 면접 진행 완료 후 참여 의사를 물어 보셨으나 이미 채용이 된 상태였습니다. (아쉽.. 위치도 좋았는데..! 관광업 개발이고)
- 1개의 중견 솔루션 기업에 지원하여 코딩테스트 후 프레젠테이션 기술 면접을 보았고 떨어졌습니다.
- 무작위로 지원한 1개의 기업과 면접이 잡혔으며 이미 채용이 진행되어 거절 의사를 밝힐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제가 합격한 곳!!! 이력서 지원 후 메세지로 어필을 한 곳에서 면접 기회를 따냈고, 온라인 영어 면접과 기술 면접을 통해 이 곳에 합격했습니다.
정리하면,
로켓 펀치에서는 4건 (제안, 통과, 합격) / 29건 지원
잡코리아에서는 1건 (기술 면접) / 30건 지원으로
저같은 경우에는 앞도적으로 로켓 펀치의 승률이 높았습니다.
아무래도 로켓펀치가 개발업계 전문 채용 웹사이트라 그런 것 같습니다.
3. 영어는?
영어는 원래 좋아하기도 했고 꾸준히 영어 전화를 해온 터라, 특히 저는 개발을 공부하면서 머리 뜯기는 바쁜 와중에도 아침에 꼭 영어 전화를 25분 정도 하고, 오는 길에 무조건 영어 방송을 들었습니다. 또 풀스택 코스를 마치고 나서는 유데미 알고리즘 강의를 1회독 완강하며 어느 정도 익숙하게 개발업계의 영어 표현과 단어를 익혔고, 틈틈히 유투브로 외국 언니의 자바스크립트 면접 질문과 답변에 대해 숙지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무리없이 영어 면접을 했던 것 같고, 듣고 말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으나, 말하면서 부모 자식간에 프랍 전달을 설명할때, 개발 용어를 조금 더 익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메세지로 구걸 혹은 어필하기
네, 제가 literally 면접을 따 냈다고 했죠..? 맞습니다.
저는 이제는 취업을 꼭 해야 한다. 올해는 꼭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어야 한다! 라는 활활 타오르는 이글 이글 의지를 갖고 있었고, 새벽에 눈에 불을 키고 회사를 찾았습니다. 합격한 회사는 실은 무작위 지원 회사 중의 하나이긴 한데요, 외국 회사에서 한국 개발자를 채용하는 부분을 봤고, 로켓 펀치에서 흔치 않았던 영어 채용 공고라서 일단 무조건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담당자에게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새벽에 정신없이 쓴 거긴 한데요, 대략 내용을 말하자면
혹쉬.. 내가 너희 회사에 한국어로 지원을 했는데, 영어로 resume 제출이 필요하니?
그리고, 나 외국에서 8년 정도 살았고 영어 잘하고, 너희 채용 공고에 있는 기술 다 갖고있어!
나 너희 회사와 면접 요청하고 싶어! 정도를 썻습니다.
그리고 저는…그 당시에 굉장히 간절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답변은 다행히 프런트 리드가 인터뷰를 보고 싶다는 내용이였고,
제가 보기 편한 날짜와 시간에 구글 밋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구글 밋 virtual online interview 일정은 이메일로 링크를 받았습니다.
5. 영어 개발 Resume 하루 만에 작성하기
실은 저는 저렇게 메세지를 보내는 당시에도 영어 레쥬메가 없어서,
하루 만에 Chat GPT의 도움을 받아 노션으로 영어 레쥬메를 만들었습니다. 갓쥐피리~!
정말 기빨리는 하루였지만 나름 뿌듯했던것 같습니다.
이력서도 쓰다가 쓰다가 보면 나름 실력이 느는 것 같긴한데, 개발의 이력서 팁을 말씀 드리자면 무조건 개발 관련 내용을 쓰셔야 하며, 이전 이력은 한 줄 정도로 간소하게 썻습니다. 특히 저처럼 10년 정도의 서비스 업계 색이 짙은 경우.. 그리고 개발 내용을 무조건 상단에 올리고 하단에 나의 이력이나 학력을 썻습니다. 그리고 영어 레쥬메 작성시에는 프론트엔드 개발 동기 모임 일원이 카톡창에 올려 놓은 한국어 노션 자기소개서의 양식을 참고해서 저도 우선 순위에 맞춰서 영어로 작성했습니다.
6. 영어 면접 보고 난 후기
일단 인터뷰 절차가 한국 면접과 꽤나 달랐습니다.
2:1의 면접으로 UX 겸 매니저와 프론트엔드 기술리더가 들어왔습니다.
달랐던 점 나열
우선 가장 큰 것은 제가 지원한 회사의 면접 절차가 복잡하지 않았고 온라인 구글 밋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회사 소개를 먼저한다. 대략 거의 5 – 10분 정도
- 기술 면접을 진행한다. 솔직하게 답변 했고, 이 부분을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 서로 궁금한 것을 언제든지 자유롭게 묻는다. 회사 소개를 들으면서도 궁금한 점을 꼭 물어보라고 했고 저는 들으면서 중간 중간 궁금했던 센서 작용 방법이나, 또 왜 Korean Mother tonuge 개발자가 필요한지, 회사 내에 개발자는 몇 명인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잘 보기 힘든 연봉 협상! ㅋㅋ 회사의 분위기와 구조, 연봉에 만족하는지에 대해 물어보셨고, 실은 조금더 올리고 싶었으나 개발 쪼렙이라서 참았습니다.
- 진짜 너무 좋았던 것은 면접 결과를 언제 알려줄지 명확하게 알려주었고, 다음날 바로 알려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간절히 한 번 더 어필..
나 너희 회사 꼭 가고 싶고 그래서 클레아 너에게 메세지 준거고 한국의 빨리 빨리 문화 있는것 처럼 나도 기간에 맞춰서 딱딱 일할거고 진짜 주말을 반납해서라도 최선을 다할게!! 라고 하니까,
면접관이 웃으면서 우리 회사는 일단 주말에는 근무 안하고 좀 자유로운 분위기여서 헤드폰 끼고 일하고, 노 부장님 이런거 없어!!! 라고 하는데 웃기면서도 감사하면서도 너무 내 서~타일 이였습니다.
저는 마음 속에 항상 영어로 말하며 일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거든요…!
참고로 이전 회사가 대부분 영어를 사용했거나 또 외국 회사에 오랜 기간 근무하다 보니,
솔직하고 자유롭고 또 열심히 일하는 그 문화가 저는 꽤나 그리웠습니다.
금요일 첫 출근인데 신나면서도 기대되면서도 떨리면서도 쫄리네요.
오랜만에 모든 일을 영어로 해야하니ㅋㅋㅋ근데 또 개발이네ㅋㅋㅋ
더 할 얘기 공유하고픈 얘기가 많은데, 제가 오늘 회사 근처의 숙소를 알아보느라 서울의 구들을 가로질러 찍고다니고, 또 비를 맞고 하루 종일 돌아 다녀서 더 쓸 수가 없어요…
추후 회사에서 보내는 계약서와 개발 업계에서만 취업시 요청하는 신기한 번호와 관련해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